가계부채 1,765조 원..."가계 채무상환 부담 가중될 수 있어"

가계부채 1,765조 원..."가계 채무상환 부담 가중될 수 있어"

2021.06.22.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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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말 가계부채 1,765조 원…9.5% ↑
1분기 말 기업대출 1,402조 원…14.1%↑
가계신용과 기업신용 모두 명목GDP 보다 많아
한은 "가계 채무상환 부담 커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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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말 가계부채가 1,765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기업대출도 1,402조 원에 달해 가계와 기업의 빚이 우리 경제의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 증가를 우려하면서 또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낼 수 없는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효율성에 대해 회의를 나타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1분기 말 1,765조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났고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대출은 1,402조 2천억 원으로 증가세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14.1% 늘어났습니다.

가계신용을 명목GDP로 나눈 비율이 104.7%로 전년동기대비 9.1% 포인트 상승했고 기업신용을 명목GDP로 나눈 비율도 111.6%로 6.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즉 가계와 기업이 모두 GDP보다 많은 빚을 지고 있고 그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이 주택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었다고 하면서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이 지연되면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늘었지만,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길어지면 오히려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이자상환 능력 취약기업은 전체 분석 대상 기업 2천520개 가운데 39.7%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로 0.5%로 대폭 낮아진 기준금리를 향후 질서있게 정상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혀 기준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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