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 기상도 '맑음'...7개월 연속 상승은 부담

6월 증시 기상도 '맑음'...7개월 연속 상승은 부담

2021.05.22.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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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배, 순이익은 4.6배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6월 이후 주식 시장 전망도 밝게 예상되지만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이후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작년 12월 제시한 3,200에서 3,5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작년보다 70%, 103% 늘고 내년 이익은 2018년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매출이 내년 약 204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상화폐들이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에 의해 잇따라 견제를 받고 가격 조정을 보이면서 가상화폐로 몰렸던 자금들이 증시로 돌아올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 1월 3천 선을 처음 돌파한 후 3100-200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우리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최근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백신 접종 속도가 늦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이례적으로 잇따라 매도 또는 목표 주가 하락 보고서를 내고 있는 것도 주의해 볼 대목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실적은 개선되고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여 6월 증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증시가 기술적으로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 조짐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대응, 경기 회복 신호와 백신 공급 확대 등이 어울리면서 6월 이후 증시가 상승 탄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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