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노마드족' 40대...집이 있어도 없어도 새 집 찾는다!

'주택 노마드족' 40대...집이 있어도 없어도 새 집 찾는다!

2021.05.09.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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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 '대한민국의 허리' 40대에게 있어서 '내집 마련'은 인생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과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이 없거나 또는 좋은 주거지를 찾아 나서는 이른바 '주택 노마드족'인 셈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인구의 16%를 차지하며 경제와 가계의 주축인 40대.

이들의 인생과제 순위를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첫 번째가 은퇴자산 만들기 두 번째는 내 집 마련 그 다음은 자녀 교육과 자기계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집 마련이 인생 과제의 2번째로 꼽힐 정도로 중시되는 상황. 실태는 어떨까?

56%가 유주택자, 44%가 무주택자로 엇비슷했습니다.

반 정도는 집이 있고 나머지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인생과제 내집 마련을 이루는데 있어 자금력은 어땠을까

주거 관련 대출 활용자는 평균 1억 1천만 원 대출잔액이 남아있었습니다.

내집 마련을 못한 전세살이 거주자의 경우도 73%가 주거 관련 대출을 했고 8천만 원의 대출 잔액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무주택자의 92%는 주택 구입을 원했고 유주택자도 45%가 더 나은 집을 찾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김혜령 / 하나은행 100년행복연구센터 연구위원 : 주거 안정성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주택자는 당연히 조만간 집을 마련하고 싶어하시는 것이구요. 유주택자의 경우에도 자녀교육이나 기반시설이 더 나은 곳을 찾아서 옮기고자 하는...]

부동산 정책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40대 부부의 전세살이에 관한 글이 올랐습니다.

정부 믿고 청약 기다리다가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새로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를 더 비참하게 만들며 집 한 채 없이 쫓겨 다니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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