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칼의 아시아나 인수 허용...KCGI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 칼의 아시아나 인수 허용...KCGI 가처분 신청 기각

2020.12.01.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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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한 기자!

법원이 KCGI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조금 전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당초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처리에 고심하던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안을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산업은행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5천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CGI는 지난달 18일 한진칼의 신주 발행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산은의 한진칼 투자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며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산은은 두 항공사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5천억 원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배정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법원이 한진그룹과 산업은행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두 항공사의 합병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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