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코스피, 장중 최고점도 경신...지금 증시 상황은?

[취재N팩트] 코스피, 장중 최고점도 경신...지금 증시 상황은?

2020.11.24.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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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제 종가 최고점을 갈아치운 데 이어 장중 최고점도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이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에 개인 투자자들도 사자 주문을 내놔 오후장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코스피 지수, 오후장에는 어떻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오후장 들어서 2,620선 마저 돌파하면서 개장과 함께 최고점 경신을 한데 이어 다시 장중 최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개장하면서 전거래일 보다 0.53% 오르면서 2,616.28을 기록해 지난 2018년 1월 29일에 기록했던 종전 장중 최고점 2,607.10을 넘어섰습니다.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오전장에 이어 오후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져 오늘 종가도 어제 기록한 최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는 2,602.59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전 종가 기준 최고치 2,598.19포인트를 역시 약 2년 10개월 만에 경신했습니다.

코스닥도 오후장 들어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870대에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있고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을 넘었는데도 코스피 꿋꿋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어제 종가 기준 최고점 경신에서도 짚어 봤습니다만, 백신 접종이 미국에선 다음 달 11일부터 영국에선 이보다 앞서 이뤄질 것이란 소식에 코로나19 확산이 한시적일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게 된 거죠.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오늘 들어서 현재까지 1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유리해 진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바이든 효과가 다시 뉴욕 증시는 물론이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투자자들이 특히 외국인이 바이든의 정권 이양을 놓고 주식시장에 바이든 모멘트를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달 들어선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최고점 경신에 까지 이른 것은 아무래도 동학 개미, 개인투자자의 힘이 큰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거슬러 올라 가보면 지난 3월 코로나 19 공포가 시장에 확산하면서 코스피는 1,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앞다퉈 국내 주식을 내다 팔기에 바빴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개인투자자 '동학개미'들이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개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한 금액은 37조 원에 달합니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지난주 사항 최대인 65조 원을 넘겼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버팀목이 되지 않았다면 최고점 경신은 불가능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가 이처럼 최고점에 이르기까지 주도 종목에도 변화가 있었죠?

[기자]
BBIG로 불리는 종목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왔습니다.

신기술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이 뜬 겁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순위 9위였던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가 부각되며 시총 4위에 올랐고, 삼성SDI는 8위로 뛰었습니다.

카카오는 비대면 대표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9위로 약진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한국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뒷심'도 빛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오전 장에서 6만9천 원을 넘어서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어제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들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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