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따끔한 충고 이건희...유언 남겼을까

'한국경제' 따끔한 충고 이건희...유언 남겼을까

2020.10.27.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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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 재계의 또 다른 관심은 이 회장이 과연 유언장을 남겼는지 입니다.

화면으로 정리했는데, 먼저 이 회장의 생전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건희 회장은 평소 한국경제와 삼성에 따끔따끔 일침을 놓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계 일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사망을 대비해 미리 유언장을 작성해두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후 삼성의 기업승계는 물론, 누구에게 얼마의 재산을 물려줄지 유언장을 통해 미리 갈래를 타두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입니다.

반면 갑자기 쓰러졌는데 유언장을 어떻게 남겼겠느냐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이건희 회장, 6년 전에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은 뒤 투병생활을 해왔던 만큼 유언장이 없을 것이란 반박도 한켠 이해는 갑니다.

어찌됐든 유언장의 존재 유무가 삼성의 기업승계, 또 상속과 관련해 큰 변수가 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YTN 라디오 출연) : 지금 상중이기 때문에 삼성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습니다 어쨌든 6개월 안에 상속을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6개월 후에 밝혀지겠지만… 그 유무가 굉장히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재벌 회장들의 유언장은 어땠을까요?

먼저 삼성창업주인 이건희 회장의 아버지 이병철 회장은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왕 회장으로 불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유언장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언을 남긴 재벌 회장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

SK그룹의 고 최종현회장은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유언도 재계에서는 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년간 투병하다 연명 치료를 거부했는데, 50억 원을 기부하라, 폐 끼치지 말고 번거롭지 않게 가족장으로 하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다른 그룹 회장들처럼, 유언장을 남겼는지, 안 남겼는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삼성이 공식 확인을 할 때까진 많은 말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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