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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전국으로 확대...5년 반 만에 전셋값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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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장기화·새 임대차법 시행…전세난 계속
전셋값 키 맞추기…지방도 전셋값 오름세 이어져
"당장 전세난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 없어"
[앵커]
새 임대차법 시행과 저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전국아파트 전셋값이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전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황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5㎡ 전셋집이 9~11억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세난이 심화하자 집주인이 원하는 전셋값은 14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저금리 장기화와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이유로 전세 재계약이 늘고 실거주 요건 등이 강화되면서 매물은 줄고 전셋값은 상승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8% 올라 상승세가 69주째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아파트도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0.21%의 상승률을 기록해 63주 연속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와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21% 올랐는데, 전국은 5년 반 만에,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7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지방에서도 집주인들이 4년 앞을 내다보고 전셋값을 올리고 있고, 가장 높게 거래된 가격에 전셋값이 키를 맞춰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새 임대차법 시행의) 과도기 국면에서의 진통으로 이해하면 되는데요. 이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공공주도의 양질의 전, 월세 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전세난 해결을 위한 대안 찾기에 나섰습니다.

명확한 해결책은 공급을 늘리는 방법이지만,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양질의 물량을 곧바로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지금의 전세시장 불안정성을 완화할 수 있는 혹시 정부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지 대책이, 어떤 여지가 있는지를 저희도 모색하고 있고요.]

섣부르게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가 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정부로서는 대책 마련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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