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스마트폰으로 만나자!"...IT가 만든 스마트 추석

"TV로 스마트폰으로 만나자!"...IT가 만든 스마트 추석

2020.09.30. 오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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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를 따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부모 형제, 그리고 자식과 손자 손녀를 보고 싶은 마음을 첨단 IT 기술이 달래주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추석 차례상을 준비한 임재광 씨!

두 부부가 지내는 단출한 차례지만, 서울에 사는 아들과 며느리도 참석합니다.

1대1 생중계 앱이 청주와 서울을 이어주는 겁니다.

스마트폰이 찍는 동영상은 IPTV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자식과 손주들이 올리는 큰 절도 받고 안부도 물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직접 고향을 찾지는 못하지만, 첨단 IT 기술이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가교가 됐습니다.

[임재광·김귀남 / 충북 청주시 복대동 : 생각보다 참 좋았습니다. 생동감도 있고, 그리고 리모컨을 눌러서 큰 화면으로 손주들의 모습도 보고, 목소리도 들으니까 참 좋았습니다.]

[김주연·임대훈 / 서울 용산구 이촌동 : (부모님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고, 저희도 함께 절을 하면서 뭔가 함께 참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고요….]

전남 장흥의 한 요양원!

90살의 이근영 할아버지가 대형 모니터를 바라봅니다.

4남 2녀의 자식들과 손주들이 등장하자 할아버지는 반가움에 연신 손을 흔듭니다.

[이봉단 / 천안시 쌍용동 : 아버지 얼굴 뵈러 갈게요.]

[이근영 (90살) / 전남 장흥군 : 건강하게 잘 살면 되는데 뭐.]

한 통신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마련한 비대면 영상통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을 TV 모니터와 연결하면 요양원에 있는 부모님을 큰 화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경기 / 전남 장흥군 관산읍 : 코로나로 인해 형제들이 같이 모이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이 시스템(요양원 비대면 면회)이 돼서 정말 뜻있게 생각하고 아버지를 봬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실감형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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