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다음 타자 빅히트, 다음달 증시서도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다음 타자 빅히트, 다음달 증시서도 빅히트?

2020.09.06.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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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본격적인 공모 절차 착수
JYP 등 3대 기획사 합친 시가총액 웃도는 수준
방탄소년단 멤버 군 입대 여부가 변수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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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약 증거금만 60조 원에 육박하며 국내 기업공개 역사를 새로 쓴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업가치만 5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때맞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0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이고, 예상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최대 4조8천억 원에 달합니다.

JYP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여기엔 압도적인 1위 기획사에 대한 프리미엄이 적용됐다는 분석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에 더해 빅히트가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로 꼽힙니다.

[김현용 /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매니지먼트 일변도의 일반적인 기획사와 다르게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IP, 즉 지적재산권으로 수익성의 레버리지가 나온다는 점이 큰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절대 이익 규모 측면에서도 상장 3사 합산 금액을 뛰어넘는….]

다만 멤버들의 군 입대 여부 등에 따른 수익 지속 가능성이 변수입니다.

이외 함께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가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 주식을 골고루 증여하면서, 멤버들은 각자 6만 8천여 주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만약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결정된다면, 상장과 함께 1인당 보유 주식 가치는 92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빅히트는 이달 말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다음 달 5일과 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인데, 상장일은 다음 달 중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 주가는 지난 3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데 이어, 4일에도 1% 넘게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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