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곳 싫어" 코로나19 시대 뜨거운 캠핑카 시장

"사람 많은 곳 싫어" 코로나19 시대 뜨거운 캠핑카 시장

2020.07.2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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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습니까?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 꺼려지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캠핑카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여유롭게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남들과 부대끼지 않고,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캠핑은 요즘 큰 인기입니다.

[이용웅 / 서울 광장동 : 간편하게 독립된 장소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가지고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터지고 나서는 (캠핑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캠핑에 대한 관심과 함께 캠핑카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현대차가 트럭 포터를 기반으로 이달 초 새로 선보인 이 캠핑카에는 하루 수십 건씩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현백 / 현대차 커스터마이징 상품팀 매니저 : 언택트 문화 확산과 호텔 등 다중 밀집시설 이용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차박, 캠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월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 등 모든 차량을 캠핑카로 바꾸는 것이 허용되면서 튜닝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규제가 풀린 뒤 넉 달 동안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승인한 튜닝 차량은 모두 2천8백여 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캠퍼'라고 부르는 구조물을 차에 얹거나 승합차를 개조하는 등 늘어나는 주문에 캠핑카 업체는 그야말로 쉴 틈이 없습니다.

[유덕희 / 유림캠핑카 대표 : 코로나19 때문에 단체여행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놀러 갈 수 있는 5인승 캠핑카나 캠퍼 같은 것을 많이 주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남들과 거리를 두면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려는 사람들로, 캠핑카 시장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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