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가계대출 8.1조 급등...아파트 사고 공모주 청약

6월 은행 가계대출 8.1조 급등...아파트 사고 공모주 청약

2020.07.09.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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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8.1조↑…역대 6월 중 최대
6.17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담보대출 5조 원 증가
신용대출 포함 기타대출 3조 ↑…6월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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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역대 6월 가운데 최대 규모인 8조1천억 원이 급증했습니다.

고강도 6.17 부동산 대책 시행에 앞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는데 여기에 주택 매매 자금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까지 가세하면서 신용대출도 6월 증가 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질문] 부동산 규제문제가 요즘 뜨거운 감자인데요 지난달 주택 매매 자금 등으로 은행의 가계대출이 폭증했군요?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29조 원 가까이 까지 늘어나면서 지난 5월에 비해 8조천억 원이 폭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6월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고강도 6.17 부동산 규제 조치 실제 시행에 앞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85조8천여억 원에 이르면서 5월에 비해 5조 원이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말 12.16 부동산 대책 효과로 올해 1월 들어 증가 폭이 잠시 줄었다가 3월에 6조 원을 넘어섰는데, 5월에는 증가 폭이 4조 원 아래로 줄었다가 지난달에는 5조 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에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두드러지게 는 것은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을 합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입니다.

5월에 비해 3조나 늘어나면서 역대 6월 가운데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은행 기타대출은 어린이날.어버이날이 낀 5월에 증가 폭이 커지고 6월에는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대출 급증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습니다.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주택매매 자금을 신용대출로 조달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으로 신용대출 자금 수요가 일시적에 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SK바이오팜 청약증거금은 역대 최대인 3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에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5월 16조 원에서 지난달에는 1조5천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대기업들이 2분기 말인 6월에 은행 대출금을 일시 상환한 데다 중소기업에 대한 코로나19 대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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