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노동생산성 금융위기 이후 크게 둔화

한국 제조업 노동생산성 금융위기 이후 크게 둔화

2020.06.25.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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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전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2017년까지 우리나라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금융위기 전인 2002∼2008년과 비교해 6.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전자부품과 자동차, 기타 기계 등 주력 제조업 분야는 금융 위기 이후 1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기 모든 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72%포인트 하락해 평균 0.54%포인트 하락한 OECD보다 3배나 둔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후 투자 위축과 해외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을 노동생산성 하락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은은 "부진했던 대기업과 기존 주력산업의 노동생산성을 높이려면 투자 활성화, 정보통신기술의 업무 활용도 제고, 연구개발 효율성 향상 등에 힘써야 한다"며 "저생산성 기업이 원활히 퇴출당하도록 제도적 환경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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