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 급반등..."동학 개미, 변동성 확대 요인"

코스피, 5.3% 급반등..."동학 개미, 변동성 확대 요인"

2020.06.17.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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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폭락했던 우리 증시가 어제는 하루 만에 크게 뛰어오르는 등 급변동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학 개미들로 불리는 개인 신규 투자자들이 이러한 이런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5.28% 급반등했습니다.

전거래일 하락폭 4.78%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다시 2,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6%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장중에는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현물과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3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최유준 /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 미국 연준이 회사채 직접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 FOMC에서 유동성 공급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로써 그 우려를 일부 덜었다고 판다하고 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305억 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거래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1조5천억 원 어치를 사들이며 거래 대금 역대 최대 기록을 이끌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급증했습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주식 활동 계좌 수는 지난해 말 2천936만 개에서 3천187만 개로 8.5%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부 고위 관계자가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새로운 투자자들의 등장은 증시 저변을 확대시키고 시장에 유동성과 활력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만,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범 차관은 신규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젊은 첫 투자자들이고,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검색과 주식거래에 능하며, 투자 결정이 빠르고, 단기 투자를 선호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의 증가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자칫 위기에 빠질 수 있는 투자자 보호 방침을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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