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전망 대폭 하향..."최악 땐 -2.5%"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대폭 하향..."최악 땐 -2.5%"

2020.06.10.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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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률 -1.2% 전망…코로나19 재확산 땐 -2.5%
다른 OECD 회원국 비해서는 하향조정 폭 작아
韓 재정여력 남아있어…통화 완화 기조도 유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저성장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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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최악의 경우엔 -2.5%가 될 거라며 통화와 재정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에 따라 두 가지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방역에 성공해 재확산을 막으면 -1.2%, 재확산이 일어나면 -2.5%가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2.0%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던 지난 3월의 전망치를 크게 낮춰, 한국도 결국 역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본 것입니다.

다만, 한국이 효율적인 방역 조치로 다른 나라보다는 경기가 상대적으로 덜 위축될 거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폭도 다른 회원국보다는 작다고 OECD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OECD는 앞으로 정부가 추가로 소득 지원할 때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3차례에 걸친 추경에도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해 추가 재정조치도 고려하고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유지하라고 권했습니다.

중소기업에 세정지원을 연장하고 위기가 계속되면 기업의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으면 -6.0%, 재확산이 일어나면 -7.6%로 전망됐습니다.

OECD는 현재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거치고 있다며 팬데믹 여파로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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