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마켓컬리 사태로 경쟁업체 매출 '반짝' 증가

쿠팡·마켓컬리 사태로 경쟁업체 매출 '반짝' 증가

2020.05.29.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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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마켓컬리 근무자의 코로나 확진 여파로 경쟁업체들이 일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SG닷컴은 오늘(29일) 새벽 기준 배송 건수와 매출이 어제(28일)보다 각각 15%, 4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려동물 용품이 1주 전보다 24.7%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정육.

청소·세탁용품 등 순이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마켓컬리 사태 말고는 다른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고객들이 SSG닷컴 새벽 배송을 대체재로 인식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GS25도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확진 자가 발생했던 지난 27~28일 유아 간식·기저귀 등 유아용품 매출이 한 주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휴지와 생수, 반려동물 용품은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에서 정기 배송 상품으로 자주 이용하는 상품이라면서 그 수요가 편의점 쪽으로 옮겨온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습니다.

차유정[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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