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협회 "이케아에 지원금 못써야"
가구업계 "이케아 매장은 대형 마트보다 넓어"
정부 "재난 지원금 사용처 적절성 다시 평가해보겠다"
가구업계 "이케아 매장은 대형 마트보다 넓어"
정부 "재난 지원금 사용처 적절성 다시 평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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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국내 대형 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이케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국내 가구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케아에서 팔고 있는 품목은 가구뿐 아니라 주방용품 등이 있어 대형 마트로 봐야 하는데,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대형 마트에 적용되는 규제를 피해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광명시에 첫 문을 연 스웨덴의 가구 업체 이케아입니다.
이케아는 유통산업발전법상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대형마트가 아니라서 정부가 지불한 긴급 재난 지원금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가구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식 /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 : 이케아와 같은 대형 업체들에 대해 지원금이 사용되는 것은 가구나 인테리어업 같은 중소 상공인 입장에서는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케아 매장의 면적은 평균 4만 제곱미터 이상이어서 대형 마트 기준인 3천 제곱미터보다 열 배 이상 규모가 큽니다.
또 전시품 가운데 가구는 40%에 불과하고, 식료품과 주방용품 등 다른 품목들이 취급되고 있어 다른 마트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잡음이 커지자 정부는 재난 지원금 사용처의 적절성을 다시 평가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세부적인 업소의 가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종인 / 행정안전부 차관 : 사용처 간에 형평성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저희는 인지는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관한 개별 가맹점, 어떠한 가맹점을 넣고 빼고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 중입니다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이케아의 지난해 매출은 5,032억 원으로 한국 시장 진출 후 연평균 16% 성장을 보이고 있고 한샘, 리바트에 이어 가구업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케아의 급성장을 견제하는 국내 가구업계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후속 조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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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국내 대형 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이케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국내 가구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케아에서 팔고 있는 품목은 가구뿐 아니라 주방용품 등이 있어 대형 마트로 봐야 하는데,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대형 마트에 적용되는 규제를 피해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광명시에 첫 문을 연 스웨덴의 가구 업체 이케아입니다.
이케아는 유통산업발전법상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대형마트가 아니라서 정부가 지불한 긴급 재난 지원금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가구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식 /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 : 이케아와 같은 대형 업체들에 대해 지원금이 사용되는 것은 가구나 인테리어업 같은 중소 상공인 입장에서는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케아 매장의 면적은 평균 4만 제곱미터 이상이어서 대형 마트 기준인 3천 제곱미터보다 열 배 이상 규모가 큽니다.
또 전시품 가운데 가구는 40%에 불과하고, 식료품과 주방용품 등 다른 품목들이 취급되고 있어 다른 마트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잡음이 커지자 정부는 재난 지원금 사용처의 적절성을 다시 평가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세부적인 업소의 가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종인 / 행정안전부 차관 : 사용처 간에 형평성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저희는 인지는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관한 개별 가맹점, 어떠한 가맹점을 넣고 빼고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 중입니다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이케아의 지난해 매출은 5,032억 원으로 한국 시장 진출 후 연평균 16% 성장을 보이고 있고 한샘, 리바트에 이어 가구업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케아의 급성장을 견제하는 국내 가구업계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후속 조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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