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무역 타격...WTO 조사 대상국 절반 수출 감소

코로나19로 세계무역 타격...WTO 조사 대상국 절반 수출 감소

2020.05.03.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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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글로벌 교역이 타격을 받으면서 세계무역기구 WTO의 조사 대상국 가운데 절반가량의 2월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무역기구의 2월 수출 통계를 보면 자료가 확보된 68개국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개국의 2월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줄었습니다.

특히, 영국의 수출액이 7.5%, 독일이 3.5% 감소하고 유럽연합으로는 2.9% 줄어드는 등 유럽 주요국의 수출 감소가 컸습니다.

한국은 2월 수출액이 3.8% 늘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가 1월에 있었기 때문에 2월의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2월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은 3월에 0.2% 감소했고, 4월에는 24.3% 급감했습니다.

아시아 국가의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심해진 2분기에 더 위축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평정[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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