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냄새로도 알 수 있는 자동차 고장의 전조현상' [김필수의 Car~좋다!]

'소리, 냄새로도 알 수 있는 자동차 고장의 전조현상' [김필수의 Car~좋다!]

2020.04.01.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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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냄새로도 알 수 있는 자동차 고장의 전조현상' [김필수의 Car~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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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안 나던 소리, 냄새가 난다면 고장의 전조현상
- 자동차 관리도 예방이 중요
- 자동변속기 오일, 반영구적이라고 해도 10만km 정도 지나면 확인 필요
- 오래된 미션오일, 변속기 고장의 시작점
- 신호등에서 기어변속, 신호가 길면 N! 1분 미만이면 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 최형진의 오뉴스 인기 코너죠. 김필수 교수님과 함께하는 카~좋다. 매주 많은 상담 문자 보내주시는데 모두 소개하기엔 항상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주 오는 질문들을 모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볼까요.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어떤 상담에 가장 많이 답변을 하십니까?

◆ 김필수: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게 오일 종류나 아니면 겨울철 냉각수라든지, 또 변속기하고 엔진의 특성이라든지, 또 그다음에 소음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바닥에 떨어진다든지, 어떤 냄새가 나는데 이게 어떤 현상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현상들이 차가 고장 나기 전의 전조현상이라고 보시면 돼요. 문제가 터진 다음에 정비업체에 가게 되면 그만큼 비용이 많이 나오는데, 운전자보다 잘 아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 차에 대해서 평상시보다도 냄새, 소음이라든지, 느낌이 다르다고 하면 고장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것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요.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하면 정비업소에 가셔서 미리 이야기를 하면 무상으로 고장이나 이런 것을 볼 수도 있고, 예방 차원에서 비용을 저렴하게 할 수도 있고,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운전할 때의 특성하고, 평상시와 많이 다르다고 하면 빨리 가시는 게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우리 몸과 비슷하잖아요.

◆ 김필수: 맞습니다.

◇ 최형진: 말씀하신 대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은 부품 교체 관련 내용인데요. 그중에서도 미션오일을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많은 애청자 분들이 매주 궁금해 하십니다. 언제 교체해야 할까요?

◆ 김필수: 지금 거의 100% 자동변속기인데, 자동변속기가 차마다 자동변속기 오일 교체가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또 어떤 자동변속기는 반영구적이라고 해서 아예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러나 오일이라고 하는 것은 쇠붙이 속에서 여러 가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래 놔두게 되면 그만큼 변색이 될 수도 있고, 또 찌꺼기나 이런 게 생기면 그만큼 문제가 돼서 오염되면 바로 자동변속기 고장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경우에는 5만, 6만 경우에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요. 일단 3,4만 넘어가게 되면 정비업소에 들리셨을 때 자동변속기 오일 상태도 봐주세요, 그러면 미리 한 번 상태를 봐주시거든요. 5만 넘어가게 되면 보시고요. 또 어떤 분들 10만, 15만에 가는 경우도 있는데, 차마다 변속기 오일의 교환 시점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 그리고 반영구적이라고 하더라도 중간에 10만 정도 되면 미리 체킹을 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보셔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변속기 고장의 시작점은 변속기 오일을 제대로 교체를 안 한다든지, 오염이 돼서 생기는 문제가 점점 커져서 아예 변속기 통째로 바꿔야 하는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엔진오일은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신데, 교체 시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모든 차량이 5000km를 타면 교환을 해야 하는 겁니까?

◆ 김필수: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 엔진을 만드는 기술보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기술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쇠붙이의 담금 기술이나 이런 것이 좋아졌기 때문에 처음에 몰 때 실린더하고 피스톤이 부딪히면서 생긴 것들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최근에 엔진오일의 상태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예전에 5000km 내외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1만km 내외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평상시 내 운전 자체가 조금 험하다고 하면 교환 주기를 조금 빠르게 해주시면 괜찮아요. 그러니까 1만km가 넘어가지만 마시고요. 보통 7000, 8000km에 가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러면 그만큼 엔진의 상태가 좋고요. 또 어떤 경우에는 이 엔진을 교체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낭비성이 아닌가 생각하시는데, 상대적으로 약간 빠르게 하시게 되면 엔진의 상태가 좋아지고, 연비가 좋아지고, 소음이 없어질 수 있고요. 그래서 몇 년이 지나면 이 상태가 누적되면서 아예 연비 특성이 같은 주행거리 연식 다른 차에 비해서 훨씬 더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고 운전 자체가 여유가 있다, 오염 잘 안 된다고 하면 1만 4000, 5000까지 넘어가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 정도는 너무 오래 끌었다고 볼 수 있으니까 보통 1만km 내외 정도에서 가시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들으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배터리 문제에 대한 질문도 많습니다. 요즘 재택근무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오래 계시면서 한 번씩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차를 오래 운행하지 않으면 배터리가 방전되는지, 전기차도 똑같이 오래 운행하지 않으면 방전되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 김필수: 내연기관 차, 전기 차 모두 방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방전이라고 해서 배터리는 쓰지 않고 놔두게 되면 시동을 끈다고 하더라도 배터리 상에서 자기 방전이 생깁니다. 그 비율이 상당히 적지만 상당 기간 동안 세워뒀다, 만약에 내가 장기간 차를 세워뒀는데 보름 정도 세워둔다고 하면 중간에 며칠에 한 번 정도는 가족이나 이웃한테 시동을 걸어서 한 번씩 4~5분 정도 걸어주세요, 라고 하면 자동 충전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너무 오래 놔두게 되면 시동만 걸어서 충전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타이어가 눌리는 게 한쪽 타이어만 눌리기 때문에 타이어의 고무 상태가 안 좋아집니다. 그래서 돌려줘야 하거든요. 그러고 차를 오래 세우게 되면 엔진룸에 각종 전기·전자 부품에 습기가 들어가게 되면 별로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서 한 5분 정도 걸면 워밍업이 되면서 안에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안에 있는 습기도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전기차 같은 경우는 리튬이온전지를 씁니다. 이런 종류를 쓰고 있는데 리튬 전지도 자기 방전이 있으니까 보통 열흘 정도 된다고 하면 한 번 시동을 켜서 4~5분 정도 켜주게 되면 방전됐던 에너지에 대한 보충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최형진: 거기서 더 좋은 건 동네 한 바퀴 한 번 돌고 오는 것도.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런데 전기 차 같은 경우에는 시동이 없으니까, 엔진 자체가 없으니까 오래 세워두게 되면 그만큼 자기 방전이 있어서 역시 충전시키는 거. 방법이 조금 다르겠죠. 내연기관 차는 시동을 걸어주시면 되고요. 전기 차는 충전을 다시 한 번 해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끽끽, 북북, 찌그덕, 애청자 분들이 문자로 보내주신 차에서 발생하는 그런 소리들인데요. 매번 답변해주시는 교수님도 그렇고요. 이렇게 다양한 소리를 문자로 표현해주시는 애청자 분들도 참 신기합니다. 차에서 이런 좋지 않은 소리가 나면 의심을 해봐야겠죠.

◆ 김필수: 그렇습니다. 없던 소리가 생기면 차의 이상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소리뿐만 아니라 냄새라든지, 또 주차한 차를 지나갈 때 바닥에 뭐가 떨어져 있다든지, 이게 벌써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여름철에 차가 서 있다가 지나가게 되면 물이 괴어 있는데, 이거는 에어컨에서 생기는 응집된 물방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서 이거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색깔이 있는 녹색이라든지, 붉은 색이라든지, 이거는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소리에 대한 것들도 나게 되면 소리의 특성이 다 달라요. 소리가 어디에 생기는 지를 잘 들으셔야 해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정기적으로 들리는데 차 안에서 들린다고 하면 겨울에 히트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히터와 히트가 마찰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소음일 수 있고요. 또 바깥에서 들어오는데 바람소리 같다고 하는 풍절음. 이런 것도 생각하셔야 하고요. 또 타이어 상태가 안 좋아도 타이어에서 들어오는 소음도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소리가 나는데 이게 어디에 있을까 하면 창문을 열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건지, 내 차에서 생기는 건지 잘 보셔야 해요. 소리와 더불어서 냄새가 특히 그렇습니다. 냄새가 나는데 이거 전선 타는 냄새 어디서 들어오지? 했을 때 내 차인지, 아니면 창문을 열어서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냄새인지 구분을 먼저 하셔야 하거든요. 그리고 소리 날 때는 소리의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보셔야 하니까 특히 타이어 쪽이라고 하면 브레이크, 제동할 때 주로 나는 소리일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정기적으로 바람소리 같이 스쳐 가는 것은 풍절음이라고 보면 되고요. 또 엔진 변속기에서 나는 부품 사이에서 생기는 소음일 수도 있기 때문에 소리의 형태, 모양, 어디서 나오는지 이것을 먼저 확인하시고 조치를 취하시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늘 본인 차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겠군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정비업소에 방문하는 그게 또 차를 오래 운행할 수 있는 그런 요소 중 하나잖아요?

◆ 김필수: 맞습니다. 그리고 자기 차에 대해서 조금씩 상식적으로 알아두시면 좋은데요. 트렁크 밑에 타이어가 있는지, 아니면 응급 키트가 있는지, 종류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부품 공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최소한 엔진룸은 여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모르는 분들도 많아요. 자기 차 엔진룸을 열어서 최대한 냉각수 보는 방법, 또 워셔액을 보충하는 구멍이 어디에 있는지, 또 브레이크 오일, 엔진오일 보는 방법, 이거 특별히 어려운 게 아닙니다. 또 만질 필요도 없어요. 스치기만 해도 볼 정도로 상당히 쉬운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몇 가지만 보더라도 자동차의 상태, 내구성,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기어 변속과 관련한 질문도 많이 주셨는데요. 일단은 기어변속 자주 하면 안 좋습니까?

◆ 김필수: 이거는 여러 가지 계속 질문이 많이 나오는 것 중 하나예요. 그런데 신호등 앞에서 차가 정지되어 있을 때 문제는 3~4분 정도 오래 있다, 물론 그렇게 긴 신호등은 요새는 많이 없어요. 차량의 양에 따라서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그런데 3~4분 정도 오래 있다고 하면 D에 놓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게 되면 차가 속에 있는 오일 자체가 돌고 있기 때문에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거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있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하게 되면 자동변속기 D에 놨을 때하고 N에 놨을 때를 시험하게 되면 연료의 낭비 상태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시간이 길 때는 N에 놓고 기다리시는 거. 그러면 그만큼 연료를 절약할 수 있어요. 짧게 1분이라고 하면 D에 그냥 밟은 상태에서 놓는 게 좋고요. 왜냐하면 어떤 분들은 또 N하고 D를 자주 변속하게 되면 변속기 수명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왜 변속기의 수명에 영향을 주냐면 우리가 3급 운전,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가 몸에 배어 있거든요. 그런데 N에서 D로 바뀌자마자 가속 페달을 밟아요. 완전 변속이 되기 전에 밟다 보니까 변속기에 무리가 가서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N과 D로 놔서 이런 부분들, 연료 절약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한다고 하면 보통 N에서 D에 놓고 0.5초 정도 딜레이 시킨 다음에 출발하시면 변속기 고장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요. 질문에 대한 답변 간단하게만 부탁드립니다. 3858번님, “5년 된 디젤 차인데요. 갈수록 엑셀 반응이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엑셀을 밟고 기다려야 차가 움직이는데요. 왜 그런 겁니까?” 하셨습니다.

◆ 김필수: 이거는 디젤 차 같은 경우에는 특히 여러 가지 배출가스라든지, 카본이 많이 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자동차의 상태가 평상시보다도 느리고 굼뜨고 또 밟아도 안 나가고 또 연비 특성도 떨어지고 배출가스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실 때는 흡기 쪽이라든지, 카본이라든지, 이런 쪽을 청소를 해 달라고 하세요. 정비업소에 가시게 되면 풀어서 여러 가지 스프레이를 뿌려서 카본이나 찌꺼기 같은 거 청소를 해주시거든요. 이거만 해줘도 자동차의 상태가 완전히 변하는데, 이 카본 같은 것을 제거 안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정비업체에서 잘하시는 명장급, 이런 분들은 카본 먼저 제거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부터 보시면 비용 절감시키면서 빠르게 조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종종 이렇게 애청자 분들의 질문을 모아서 한 번에 답변드리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김필수: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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