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확산방지 한몫하는 '첨단 ICT'

코로나 예방·확산방지 한몫하는 '첨단 ICT'

2020.03.26.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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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중이용 시설은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하고 있는데요, 열화상 카메라 뒤에서 사람이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어려움을 대신하고, 실수도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장치가 등장했습니다.

또 이동통신사의 방대한 인구이동 빅데이터도 코로나 확산 방지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

건물 입구에 작은 열화상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역이 한창인 다른 건물과 달리 모니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4시간 자동으로 체온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엄상호 /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업체 대표 : 열 화상 카메라에서 오는 데이터를 (실제) 체온에 맞게 측정하는 데이터들을 접합시키고요. 무인 감시 체계를 도입할 수 있는 즉, 인력 구조가 필요 없이 무인감시를 통해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카메라를 지나는 순간 출입구 주변의 온도와 사람의 체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학교나 기업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코로나19 초기 상황을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대신해 빠르게 감지해 내는 겁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열화상 카메라가 이상 체온을 감지하면 관련 데이터를 0.2초 만에 관제센터로 전송합니다.

한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코로나 발열 무인 관제 시스템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순탁 / 서울시립대 총장 : 아무래도 생활관이나 학생회관 등은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입니다. 일일이 체크 해서 감염 여부를 관리하기보다는 무인 열화상 카메라가 훨씬 더 많은 인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북 경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

모니터를 통해 관내 지역 곳곳을 살핍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우선 순찰 지역으로 선택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경북 경산경찰서가 한 이동통신사에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을 의뢰했고, 통신사는 기지국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겁니다.

[이동옥 / SK텔레콤 부장 : 실시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계속 제공하면, '어디에 방역하거나 어디에 순찰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제공하게 됐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정보통신 기술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확산과 예방에도 첨병으로 등장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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