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에 요리·집사까지...생활 속에 녹아든 '로봇'

주차에 요리·집사까지...생활 속에 녹아든 '로봇'

2024.05.04.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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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이 좁은 공간에 직접 주차를 하고, 위험한 튀김 요리를 하는가 하면, 식당이나 가정에서도 도움을 주는 세상, 앞으로 멀지 않았습니다.

로봇 기술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미 우리 실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유서비스 차량을 부르자, 대기하고 있던 로봇 2대가 주차된 차 아래로 들어갑니다.

차를 가볍게 들어 올리더니 주차공간에서 빼내 일반 차량은 불가능한 360도 회전을 하며 대기 장소까지 차량을 옮깁니다.

상용화를 앞둔 로봇 주차 서비스입니다.

[강신단 / 현대위아 상무 : 조금 더 운영이 성숙화되고 운영에 대한 확신을 가져간다면 거기에 자율주행 방식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 방지와 교통약자의 편의, 그리고 공간 효율성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남겨진 주차공간은 구석진 곳 한 곳뿐인데요. 이곳에 로봇 주차를 이용해 직접 주차를 해보겠습니다.

이처럼 로봇을 이용하면 사람이 주차하기 어려운 곳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어서 공간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은 실생활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대량의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해야 하는 학교 급식 부엌에도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화상 등으로부터 조리사를 보호하면서, 더 빠르게 튀김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윤선희 / 춘천한샘고등학교 조리사 : 기름 온도가 일정하니까 저희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요. 튀김 할 때 연기가 많이 나잖아요. 연기가 안 나니까 건강에 좋다 생각하고 튀기니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스마트기기를 서로 연결하고 가족들의 일상을 돕는 로봇 집사도 등장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앞다퉈 로봇 집사 개발 소식을 알리며 달라질 미래 가정의 모습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나이 든 사용자를 위해서는 약을 챙겨주고, 위급 상황 시 대신 도움을 요청하는 보호자가 되어줄 수도 있는 겁니다.

이밖에, 배송과 서빙, 바리스타 등 이미 상용화를 코앞에 둔 로봇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매년 크게 성장하며 오는 2026년에는 1,033억 달러, 우리 돈 137조 원으로 5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영훈 /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 제조업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되는 과정에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로봇이 점점 확산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봄이나 의료나 재활과 관련된 로봇들이 보편화하지 않을까….]

미래의 꿈만 같이 여겨졌던 로봇, 국내 기업들의 뼈를 깎는 노력 속에 어느덧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디자인: 김진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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