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일본 측 안 오고 영상회의 하기로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일본 측 안 오고 영상회의 하기로

2020.03.06.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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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을 강화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양국이 오는 10일 서울서 열기로 한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영상회의 형식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경제산업성 측과 당초 제8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오는 10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었지만, 양측이 이를 영상회의 형식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한일 양측이 서로 오가는 게 불편해진 상황이어서 이번엔 영상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대화를 나누기로 오늘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아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일본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한일 통상당국의 정책 대화를 앞두고 일본에 수출규제 해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일 통상당국은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7차 정책대화를 연지 약 3개월 만인 오는 10일 서울에서 8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일본이 지난해 7월 1일 단행한 수출규제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수출관리 당국의 국장급 회의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1일 우리나라를 화이트국가에서 배제하고,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포괄허가를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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