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불통'...코로나19 재택근무 직장인 '불편'

카카오톡 '불통'...코로나19 재택근무 직장인 '불편'

2020.03.02.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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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시간 20분가량 메시지 수신·발신서비스 장애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접속 불가…일부 이용자 불편
재택근무·원격근무하는 직장인들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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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탓에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국내 메신저로 불리며 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는 카카오톡이 한 시간 20여 분가량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 특히 재택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110억 건이 넘는 메시지가 오가는 카카오톡이 일시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오전 8시 58분부터 10시 17분까지 1시간 20분가량 메시지 수신과 발신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또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아예 접속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대기업 직장인 :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오류가 나면서 대화가 안 돼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톡 장애가 업무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에 발생해 직장인들이 특히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윤경 / 경기 부천시 도당동 : 굉장히 많이 불편했거든요. 그러면 카카오 측에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든지 알려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알려주지 않아서 굉장히 많이 불편했어요.]

이에 따라 서둘러 텔레그램이나 라인 등 다른 메신저를 급히 설치해 업무에 이용하거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장애 원인에 대해 내부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관련이 없고 트래픽이 증가한 상황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 불편을 겪은 이용자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에도 한때 문제가 발생해 카카오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긴급 점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단인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이 평소보다 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통신망에 대한 점검과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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