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 하늘길 중단...항공사 임금 삭감 행렬

'대구~제주' 하늘길 중단...항공사 임금 삭감 행렬

2020.02.25.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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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특히 항공업계가 받는 충격이 일파만파입니다.

앞서 중국 노선을 축소한 항공업계는 국내선 운항도 잇따라 중단하면서 비상 경영 상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와 제주 노선을 하루 두 번 왕복하던 대한항공!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해 이용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노선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가량 대구~제주 노선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하루 3번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을 다음 달 9일까지 운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항공도 한시적으로 대구~제주 노선 중단에 들어갔고, 에어부산도 중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있고요. 해당 노선(대구~제주)의 수요 부진이 계속 지속해서 한시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 국내선 운항 중단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노선 축소에 이어 국내선 운항까지 중단에 들어가면서 항공사들의 마른 수건 쥐어짜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의 임원 사표제출과 임금 반납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의 25%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국내 하늘길마저 점점 막히면서 항공업계의 불황의 늪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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