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 부사장, 1981년생 외국인 전무'...삼성전자 세대교체 속도

'1970년생 부사장, 1981년생 외국인 전무'...삼성전자 세대교체 속도

2020.01.21.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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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뉴 삼성'을 향한 세대교체 흐름을 반영한 162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 14명과 전무 42명, 상무 88명, 마스터 15명 등이 승진했습니다.

부사장 승진자 14명 가운데에는 갤럭시 S10 출시에 기여한 1970년생 최원준 부사장과 마이크로 LED TV 개발을 주도한 1969년생 최용훈 부사장 등 50대 초반의 이른바 '젊은 피'가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으며,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발탁인사를 24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과 여성 임원도 9명을 차지했고,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소속으로 CES에서 '인공인간' 네온을 선보인 1981년생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최연소 전무가 됐습니다.

어제 기존의 3인 대표체제를 유지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사령탑으로 50대 초반의 노태문 사장을 임명한 데 이은 이번 임원인사를 두고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리스크로 커진 조직 내 피로감을 해결하기 위한 '안정 속 변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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