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격호 회장 조문 이어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 방문

故 신격호 회장 조문 이어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 방문

2020.01.20.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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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어제 오후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별세했습니다.

이틀째인 오늘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오전부터 조문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실까요.

[기자]
이곳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어제 저녁 7시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어젯밤에는 롯데 그룹 관계자와 가족, 친척들의 조문이 있었고, 오늘부터 외부 인사들이 찾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롯데그룹과 관계있는 인사가 아닌 재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찾아와 조문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조문에 앞서 방명록을 쓰고 들어간 뒤에, 나올 때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마디도 답을 하지 않고 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현재는 조문객을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빈소 앞쪽으로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별세했습니다.

위독하다는 소식에 출장에서 급히 돌아온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그리고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병원에 모인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주로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는 신동빈 신동주 두 형제는 지난 2015년 경영권 다툼을 벌이며 사이가 멀어져 한동안 만나지 않다가 1년 3개월 만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 씨,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도 빈소를 지켰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씨는 어젯밤 9시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어젯밤 11시쯤 빈소를 찾았습니다.

롯데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도 어젯밤부터 빈소를 찾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평소 거화취실,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추구한다는 말을 실천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롯데 그룹장으로 치러지는데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발인은 오는 22일입니다.

영결식은 고인이 생전에 한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세운 롯데월드 타워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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