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향년 99세로 별세

속보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향년 99세로 별세

2020.01.19.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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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향년 9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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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창업 1세대였던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습니다.

롯데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고령에 치매 등을 앓다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아산병원에 다시 입원했고 오늘 오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21살에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48년 종업원 10명에 자본금 100만 엔으로 '주식회사 롯데'를 세워 풍선껌을 대표로 한 식음료 사업에서 성공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90여 개 계열사, 매출 100조 원에 달하는 롯데그룹으로 키워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5년에는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현재 롯데 회장이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신 명예회장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7일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30억 원을 확정받았지만, 고령에 거동이 어렵고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형 집행정지를 결정했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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