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조선 회복...민간 부문 부진은 여전

내년 반도체·조선 회복...민간 부문 부진은 여전

2019.12.22.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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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조선 회복…민간 부진 여전"
상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
상의 "반도체·조선업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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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새해 경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민간 부문 부진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상의 부설 씽크탱크인 '지속성장이니셔티브' SGI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0 경제전망 세미나!

이례적으로 많은 기업인들이 몰렸습니다.

올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경제단체와 한국은행이 새해에는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 겁니다.

SGI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소폭 높아지겠지만, V자 회복과 같은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민간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이 유지될 것이지만, 반도체와 조선 경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가용자산을 모두 이용해 인플레 유발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입니다.

[서영경 / 대한상의 SGI 원장 : 다행인 점은 글로벌 경제를 가로막았던 미중 무역갈등과 노딜 브렉시트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고 내년에는 반도체와 선박과 같은 주요 산업의 회복세가 가시화 됩니다.]

한국은행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가 점차 완만하게 회복되며 우리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정익 /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 : 내년부터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회복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최저 1.8%에서 최고 2.3%의 성장률을 제시했습니다.

민간 부문의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했습니다.

SGI는 올해 9월까지 민간 성장기여율이 2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정부 주도 성장이 이어지면서 민간 성장기여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과 고부가 서비스산업 연구개발 확대 등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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