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들, 대미 투자 확대로 통상 협상력 강화

韓 기업들, 대미 투자 확대로 통상 협상력 강화

2019.12.07.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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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스 미 상무장관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여전히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담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늘려 관세 부과도 피하고 대미 통상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역협회와 주한 미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미국 시장 진출 설명회!

한국 기업인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까지 참가해 세계 최대 소비 시장과 우수 인력을 갖고 있는 미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영주 / 한국무역협회 회장 : 구글 아마존 우버 등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이런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선진 노하우를 익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증진시켜 왔습니다.]

실제 지난 2015년 70억 달러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투자는 2018년 150억 달러를 넘어설 만큼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 주에 3조 6천억 원을 들여 에틸렌 공장을 짓자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등 미국의 중앙 정부와 주 정부 모두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세미나에는 이례적으로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직접 참석해 미국 투자 유치를 적극 권유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 대사 : 미국은 한국에 대한 최대 외국 직접 투자국이고 한국 기업들은 지난 2년간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왔습니다.]

또 비자 발급과 부동산, 세법, 자금조달과 이익 회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세분화된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특히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투자 유치 행사 '셀렉트 유에스에이'에는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100여 명의 한국 기업인을 이끌고 참가하는 등 한미 양국 사이에 투자와 경제 협력 강화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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