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비상대책본부 가동

철도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비상대책본부 가동

2019.11.19.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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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그리고 SR과 통합 등을 요구하며 내일(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철도노조는 어제(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오까지 한국철도공사와 정부가 정부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천여 명 충원과 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천800여 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 외에 나머지 요구 조건은 자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오늘부터 국토부를 중심으로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합니다.

코레일은 자체 필수유지인력과 군 지원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입니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하고, 광역전철 운행률은 82%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또 일반 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평시 대비 60% 수준, 화물열차는 31%로 운행합니다.

김현우[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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