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돌입...논술·면접 수험생 주의

철도노조 준법투쟁 돌입...논술·면접 수험생 주의

2019.11.15.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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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준법투쟁 시작…열차 지연으로 승객 불편
광역 열차·KTX 정상 운행…무궁화호 2시간 지연
승객 불편 불가피…출발·도착시각 예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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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오는 20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앞두고 작업 규정을 모두 지키는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 때문에 무궁화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준법투쟁은 닷새 동안 진행되는데, 대입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역 대합실이 평소보다 붐빕니다.

매표소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전광판에는 열차 지연 알림 문구가 이어집니다.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파업을 앞두고 준법투쟁을 벌이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된 겁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역을 찾은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고 곳곳에서 혼란도 이어졌습니다.

[박수옥 / 서울시 대흥동 : 무궁화호인데 (열차가) 연착돼서 차가 없어서, 저 장애인이거든요. 그런데도 (새로) 입석 끊어놨어요.]

광역 열차와 KTX는 대부분 정상 운행했지만, 무궁화호의 경우에는 두 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박경옥 / 경북 경산시 옥봉동 : 언제 갈지 몰라요. 11시 15분 표를 끊어놨는데, 지금 시간이 지났잖아요. 저번에도 그러더니 무궁화만 이러네요.]

출발 열차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서울로 오는 열차의 도착시각 역시 늦어졌습니다.

이번 주말 본격적으로 대입 논술이나 면접고사가 시작되는데요.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평소 시간보다 더 일찍 이동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업 때는 미리 운행률 등이 정해져 변경된 운행 시간을 파악하기 쉽지만, 준법투쟁은 어떤 시간에 어떤 열차의 지연이 발생할지 몰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합니다.

총파업을 앞두고 닷새 동안 준법투쟁이 이어질 예정인데, 승객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재우 / 코레일 홍보문화실 차장 :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업 기간 열차에 대한 환불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할 방침입니다.]

철도노조는 준법투쟁을 벌이는 동안 임금 인상과 인력충원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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