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대변신...복합리조트로 '승부수'

인천공항의 대변신...복합리조트로 '승부수'

2019.11.09. 오전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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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자체가 관광지로…대규모 복합 리조트 건설
MGE, 2031년까지 6조 투자…인천공항 부지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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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는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인천공항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공항이 관광지가 되고 작은 도시가 되는 셈인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치열한 허브공항 경쟁에 승부를 던진 겁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해 5천만 명이 찾는 세계의 심장 뉴욕!

밀려드는 외국 관광객뿐 아니라 미국 내 방문객 탓에 뉴욕 인근 도시 곳곳에는 리조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가운데 뉴욕에서 동쪽으로 200여 km 떨어진 코네티컷 주에 있는 모히건 선 리조트!

모히건이라는 인디언 공동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찾습니다.

대표 시설은 카지노이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인디언의 문화를 경험하고 외식과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대규모 컨벤션센터도 자리해, 기업과 지자체의 다양한 행사를 엽니다.

또 만 석 규모 콘서트장에서는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유명 가수 공연과 스포츠 경기도 진행됩니다.

원형 실내 공연장인 아레나서는 미국의 유명가수 마크 앤서니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 인천공항 복합리조트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에 작은 도시를 옮겨놓은 듯한 한국형 대규모 복합리조트입니다.

공항 자체를 유명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건데, 모히건 선 리조트를 만든 MGE 그룹이 오는 2031년까지 6조 원을 들여 여의도 면적 1.5배 넓이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우리는 부지를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일단, 오는 2022년 6월 최고급 호텔과 아레나, 컨벤션센터, 카지노 등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마리오 콘토메르코스 / MGE그룹 대표 : 뛰어난 한국 음식과 한국 브랜드, 한국 최고의 기술력을 적절하게 조합해 유례없는 특별한 리조트로 개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미국 영화 배급사인 파라마운트가 참여해 실내테마파크를 만들고, 아시아 최대 규모 실외테마파크도 짓습니다.

[구본환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가 완공되면 연간 30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고 환승객도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대규모가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되면 인천공항 일대는 관광뿐만 아니라 문화와 비즈니스 등의 산업이 결합한 하나의 공항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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