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항에 불까지...항공사 긴급점검 나선다!

긴급 회항에 불까지...항공사 긴급점검 나선다!

2019.10.30. 오후 1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제주항공의 긴급 회항 등 항공기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9개 항공사를 소집했고,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제주항공 항공기가 자동조종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긴급 회항했습니다.

비상 착륙에 대비하라는 방송까지 나오면서 승객들이 40분 넘게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미국 LA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고장과 회항, 지연 등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만 해도 4건이나 됩니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9개 항공사를 긴급 소집했고, 다음 달부터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해 단계적 안전점검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종사 비상 대응훈련과 고장이 잦은 기종에 대한 정비방식, 비상상황 운항 통제 절차 등을 우선 점검합니다.

또 항공안전관리시스템과 승무원 휴식시스템, 기장과 승무원 사이 상황전달체계 등도 추가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권용복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안전에 있어서 한순간의 방심이나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잉 항공기 737NG와 관련한 계획도 내놨습니다.

균열이 발생해 운항이 중지된 항공기 9대는 보잉사의 안전점검이 이뤄지면, 항공안전 감독관이 안전 여부를 최종 확인해 다시 운항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국내 항공사 B737 NG 기종 108대도 시기를 앞당겨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항공기 예비부품 부족으로 지연 운항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항공사들이 예비부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