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연예뉴스 댓글·인물 관련 검색어 폐지

국내 주요 포털인 '다음'이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하고 뉴스도 언론사 구독 기반으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뉴스와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최근 가수 겸 배우인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악성 댓글이 사회적 문제로 다시 주목받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인격 모독 수준의 악플이 댓글의 순기능인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에게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앞으로 댓글에 혐오와 인격 모독 표현 등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 등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편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댓글 서비스 폐지와 언론 자율권 부여 등이 포함된 방향으로 뉴스 서비스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