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깃값 일단 안정세...여전히 불안

돼지고깃값 일단 안정세...여전히 불안

2019.09.20.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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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깃값 일단 안정세…여전히 불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틀 뒤 도매시장 정상화
추가 확진 땐 가격 요동…공급 차질·사재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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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후 30% 넘게 올랐던 돼지고기 도매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확진 등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돼지고깃값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이틀 만에 정상화된 돼지고기 도매시장!

일부 발병 지역을 제외하곤 전국 12곳 가운데 10곳에서 정상적으로 경매가 이뤄졌습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오늘부터는 대부분 도매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경매가 어제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돼지고기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농가에서 출하 시기를 조정할 거란 우려와 달리, 평소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발병 직후 30% 넘게 오른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발병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릅니다.

추가 확진으로 이동중지 명령이 재현되면 돼지고기 가격은 또다시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 차질에 더해 심리적 불안으로 사재기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형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돼지고기 시장에서는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인해서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한 단기간에 시장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거 같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은 아직 없었지만, 지금과 같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대형 마트 소비자 : 앞으로 자꾸 번지면 고깃값이 올라서 물가가 오를까 봐 걱정되네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축산업계는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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