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축 재개...축산업계는 가격동향 주시

돼지 도축 재개...축산업계는 가격동향 주시

2019.09.19.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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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전국에 발령된 돼지 이동제한조치가 오늘 새벽 해제되면서 도축과 경매가 재개됐습니다.

오늘 경매가 추세가 앞으로 돼지고깃값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 축산업계도 가격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일시 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틀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후 내려진 일시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전국의 돼지고기 도매 시장도 다시 열렸습니다.

전국의 도축장 십여 곳으로 돼지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낮부터는 본격적인 경매가 시작되고 거래가가 하나, 둘 나올 전망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부천축협 공판장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이곳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연천을 비롯해 인근 김포 등에서 사육한 돼지들이 주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발병 지역 돼지 이동은 여전히 엄격히 제한돼있기 때문에 이곳에는 돼지가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곳에선 돼지 경매나 도축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축산업계는 오늘 전국의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이틀 새 도매가가 30% 넘게 크게 올랐지만, 일시 중단됐던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이 정상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고깃값 상승을 기대하며 돼지 농가에서 출하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가격 인하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늦은 오후 전국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가 나오면 앞으로의 가격 추이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천 축협 공판장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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