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文대통령 비하' 콘텐츠 팔다가 韓 네티즌 신고에 삭제

라인 '文대통령 비하' 콘텐츠 팔다가 韓 네티즌 신고에 삭제

2019.08.29.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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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온라인 콘텐츠를 판매하다가 국내 이용자들의 신고를 받고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라인은 어제(28일) 저녁 8시 온라인 스토어에 'Stamps of Mr. Moon' 즉, '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등록해 판매했습니다.

'미네오 마인'이란 일본 작가가 올린 이 스티커에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찡그린 표정으로 변형해 놓은 그림과 함께 일본어 말풍선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 한일 갈등 속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 위안부 합의, 지소미아 종료 등에 대한 불만을 담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스티커는 1,200원에 판매됐으며, 삭제되기 전까지 두 시간 동안 10개가 팔렸습니다.

라인은 국내 이용자들의 신고를 받고 어젯밤 10시쯤 해당 제품을 삭제했다며, 그 스티커가 어떻게 승인을 받고 등록돼 판매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심사 과정 미비로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를 걸러내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천만 명에 달하는 메신저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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