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준공 후 미분양 최대 3만호...비서울 역전세난 확산 우려"

KDI "내년 준공 후 미분양 최대 3만호...비서울 역전세난 확산 우려"

2019.08.26.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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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2017년 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내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최대 3만 호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올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최대 2만 5천561호, 내년이면 3만 51호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DI가 아파트 분양물량과 미분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분양 물량이 10% 증가하면 3년 뒤에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5년의 주택공급물량은 기초주택수요를 35만 8천 호 초과했으며, 2016년에는 32만 2천 호, 2017년에는 29만 6천 호를 넘었습니다.

분양 확대에 따른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장기평균 대비 10% 증가할 경우 전셋값은 0.6∼1.2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 지방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고, '역전세 현상'의 확산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KDI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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