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우리·하나은행장 고발 예정...DLS 판매는 사기"

금융소비자원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와 파생결합증권을 판 것과 관련해 두 은행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소원은 금융감독원의 감사를 신뢰할 수 없어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을 검찰에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은행장은 진솔한 사과 한마디 없고 피해 고객에 관심을 갖기보다 금융당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금감원이 늑장 조사로 두 은행이 증거를 은닉하고 대책을 세울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두 은행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금소원 측은 이와 별도로 DLF와 DLS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아 공동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어제까지 60여 명의 투자자가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들 모두 상품 가입 당시 당연히 받아야 했을 가입 관련 서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