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 대책 필요"

감자튀김과 커피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줄이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감자튀김과 과자류, 빵, 커피 등 국민 다소비 식품 50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모든 제품이 국내 권고기준 이내였지만, 2개 제품은 유럽연합의 식품군별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식약처는 식품의 아크릴아마이드 잔류 권고기준을 1,000㎍/㎏(마이크로 그램 퍼 킬로그램 또는 1킬로그램에 천 마이크로그램)으로 정하고 업계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20여 종의 식품군별 기준을 40~850㎍/㎏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등 식품 섭취를 통한 위해성 우려가 제기되는 물질입니다.

소비자원은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로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국제기준과 조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식품군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 노출을 줄이려면 감자는 냉장보관을 피하고, 굽거나 튀기는 조리 방법보다 찌거나 삶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윤정[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