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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를 막아라!...겹악재에 지속화 우려
Posted : 2019-08-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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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연일 내다 파는 모습인데요,

원화 가치 약세와 경기 부진에 대외적 변수까지 악재가 겹쳐 자칫 '셀 코리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야말로 '검은 여름'을 맞은 우리 증시,

7월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더니, 코스피는 이번 달 들어 2,000선을 맥없이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약간의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2,000선 회복까진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증시 급락에는 외국인의 매도세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8월 장이 시작된 뒤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8월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무려 1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코스닥에선 외국인의 매수가 매도 규모보다 더 컸지만, 대부분 주가 급락에 따라 자동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 물량과, 공매도 뒤 주식을 갚은 '숏 커버링'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3분기와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은 가져볼 수 있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8월 중순에서 말에 완만하게 해소되길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핵심 원인은 환율입니다.

대외 악재에 경기 부진이 맞물려 원화 가치가 급락하자,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자금을 서둘러 옮기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면서, 주식 같은 위험자산보단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교수 : 외국인 자본이 급격히 유출되면 주가 하락과 은행의 신용 악화로 경기 전반에 장기적으로는 투자나 고용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은 국내 시가총액의 30%가 넘습니다.

이들의 이탈이 가져올 경제적 파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우선 환율의 급변동을 막기 위해 경제의 체력을 강화할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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