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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수출 규제 한 달, 지금 반도체 업계는?
Posted : 2019-08-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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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산화와 공급선 다변화 구축 분위기가 활발해지고 있고 과학기술계도 토론회 등을 열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우리 반도체 산업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게 될지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재근]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과학기술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셨습니다. 테스트베드를 강조하셨던데 이게 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박재근]
저희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회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금 일본에서 규제하는 일본 회사 수준의 반도체 소재, 부품을 만들어야 되는데 이렇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R&D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일본 회사들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대기업 수준입니다. 10조 이상의 매출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동일한 영업이익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스스로가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자기가 개발한 제품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회사들은 매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스스로가 자기가 개발한 제품에 대해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정부, 대기업 그리고 과학계가 지원을 해서 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자. 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회사들이 이 테스트베드를 통해서 자기의 제품의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베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앵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규제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 소재들에 대한 대체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누가 진행하는 건가요?

[박재근]
제가 학회장이지만 이 답을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해외 다변화라든지 그다음에 국내 소위 말하는 국산화라고 하죠. 국산 제품에 대해서 실제 수요가 되는 반도체 회사들이 지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요. 또한 디스플레이 쪽에도 불화수소 같은 걸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 언론에서 보도가 되었지만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국내의 제품들이 평가를 받아서 통과가 되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다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박재근]
이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내용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반도체 같은 경우는 평가 기간이 2개월에서 3, 4개월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정도로 알고 있고요. 크게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만 아는 게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언제 딱 된다고 해서 결과에 좀 문제가 생기면 또 그게 지연이 될 수 있고요. 그렇지만 또 문제가 생기면 빠른 속도로 공급하는 업체와의 기술 협의를 통해서 해결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대체하고 자립해야 할 분야가 많겠지만 일단 3종으로 특정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대체가 가능하겠습니까?

[박재근]
불산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대체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다행히 국내에 2개의 국내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회사들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는 것이 저희 학계의 의견이고요. 포토레지스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래서 포토레지스트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단계적으로 국산화를 하는 이런 시도도 있어야 되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시간이 걸리고요. 다행인 것은 오늘 아침에 일본에서 포토레지스트에 대해서는 수출 허가를 해 주었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제품이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인데 이 투명한 필름은 국내 업체들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셨던 포토레지스트 1건에 대해 수출을 허가한 내용이 이게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면피용일까요?

[박재근]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보셔야 됩니다. 이번에 수출 제한을 한 것은 EUV 포토레지스트인데 이것은 우리가 요즘 알고 있는 5G, 그러니까 굉장히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에 필요한 반도체 칩 이것을 전문용어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걸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소재입니다.

그런데 이게 규제가 만약에 돼서 공급이 안 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저희 반도체 회사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허가를 해 주었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조금 안심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회장님, 일본의 반도체 소재 3종 규제로 인한 우리 국내 기업의 피해는 언제쯤 가시화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박재근]
국내 피해가 가시화된다는 데 대해서는 저는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규제를 하게 되면 수요 기업인 우리 한국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에서는 다른 국가의 제품을 쓴다든지 이것을 해외 업체 밴더 다변화라고 그런 표현을 씁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면 그런 국내의 업체도 빨리 다변화시킨다, 즉 국산화를 진행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대량으로 생산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에서는 그러한 리스크가 있으면 시간이 걸릴 뿐이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 간 다변화라든지 국산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또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이게 데미지가 오느냐, 이것은 제가 정확하게 답을 드릴 수는 없고 현재 저희 수요 기업 또 국산 기업에서 정말 불철주야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현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만 기다려주신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어제 시행세칙을 발표하면서 그 세 가지 외에 추가로 수출 개별 허가 대상 품목을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추가 규제를 한다면 어떤 품목이 우려가 될까요?

[박재근]
다행히 추가적으로 개별 허가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는데요. 그 리스트에 보면 실리콘웨이퍼라든지 블랭크 마스크라든지 터보 펌프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개별 허가 대상 품목으로 지정을 안 됐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마는 그렇다 하더라도 수요 기업인 우리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재고를 확보한다든지 밴더를 다변화한다든지 이러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 기업에 피해가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일본 기업은 어떨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재근]
예를 들어서 만약에 지금 불산 같은 경우에는 국산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이 국산의 한 회사 제품만 써서는 안 되겠죠. 왜냐하면 그 회사가 천재지변이라든지 문제가 생기면 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생산을 못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항상 공급하는 업체의 다변화, 이것을 밴더 다변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밴더 다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되는데 이번 기회에 불산이 국산 업체로 밴더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밴더 다변화가 이뤄지게 되면 어제 저희 토론회에서 국내 불산 업체가 나와서 이야기를 했지만 9월달에 공급량을 증설하는 공장이 완성되고 내년 한 2월달 되면 다 해결되지 않겠느냐라는 그 회사의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결국 일본의 불산 업체들이 대부분의 약 90% 물량을 한국에 판매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수요 기업인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국산화된 그 제품을 쓰게 된다면 결국 일본 회사들은 그 제품을 팔 수 없는 거죠. 90% 정도를 생산해서 팔았는데 결국 많은 시장의 판매 포션을 한국 업체에 뺏기게 되는 게 되겠습니다. 그러면 결국 일본 업체는 커다란 경제적인 데미지를 가지게 되지 않겠느냐. 그런 뜻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재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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