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일본 시동'...100대 핵심소재 5년 내 국내 공급

'탈 일본 시동'...100대 핵심소재 5년 내 국내 공급

2019.08.05.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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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를 계기로 정부가 일본 벗어나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수입 다변화와 기술 개발을 통해 5년 안에 소재와 부품 등 100대 핵심 품목에 대한 자립을 꾀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로 국내 산업에 직접 타격을 주는 품목은 159개!

일본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28일이면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는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업계 관계자 : 원자재 수급이 통상적인 일정보다 더 오래 걸리고 원활하게 수급이 안 될 경우에는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죠.]

이에 맞서 정부가 소재와 부품, 장비 등 100대 핵심품목의 탈 일본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 등 주력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20대 품목은 1년 안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합니다.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와 신산업 소재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대체 수입처를 찾고 적합성 테스트도 지원합니다.

전략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나머지 80대 품목은 5년 안에 자립할 예정입니다.

기술 축적을 위해 연구개발에 7년 동안 7조 8천억 원을 쏟아붓고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핵심품목에 자체 기술력을 쌓아 선두주자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런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새로 만들고, 일본의 조치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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