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車 판매 증가세...제조사 '잰걸음'

LPG 車 판매 증가세...제조사 '잰걸음'

2019.06.23.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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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 자동차의 일반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서 LPG를 연료로 쓰는 SUV를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자동차 매장에서는 택시나 장애인 차량이 아니더라도 LPG 모델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LPG 차량 일반 판매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이병국 / 서울 신림동 : 기존에 장애인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살 수 없어서 접근 기회는 없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구매 의사가 있습니다.]

[지용태 / 자동차 영업소 팀장 : 일반 고객들도 LPI 차량을 구입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예전보다 고객들의 문의도 많고 내방 고객들도 많은 추세입니다.]

LPG 차량 판매는 일반 판매가 허용된 이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 3월까지는 감소세를 보이던 LPG 차량 판매는 일반 판매가 본격화한 4월과 5월에 확연하게 증가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요즘 인기가 많은 SUV에 LPG 모델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휘발유보다 저렴한 연료비에 디젤 차량보다 편안한 승차감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겁니다.

[도미닉 시뇨라 /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 합리적인 가격의 LPG 파워트레인 SUV를 제안함으로써 준중형 SUV 및 세단 고객들에게 중형 SUV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립니다.]

쌍용차는 기존 차량에 원하는 고객은 간단한 튜닝을 통해 LPG 연료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기아차도 중형은 물론 준대형 차량까지 대부분의 승용차에 LPG 모델을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인기 상한가인 SUV에 LPG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PG 차량 고객을 잡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승용차를 넘어 SUV까지 확대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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