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쿠폰들 '말썽'...연예인 협찬 논란에 부정 발급까지

배달 앱 쿠폰들 '말썽'...연예인 협찬 논란에 부정 발급까지

2019.06.18.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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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앱 1, 2위 업체들이 최근 발급한 쿠폰을 둘러싸고 연예인 협찬과 부정 발급 사례가 이어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은 연예인과 인기 유튜버 등에게 만 원짜리 할인 쿠폰을 무더기로 배포했다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업체 측은 '한턱 쏜다'는 느낌처럼 주고받는 행복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이벤트라며,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지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배달 음식을 주로 주문하는 일반인에게는 할인 금액이 적은 쿠폰이 지급되는 등 혜택이 크지 않은데, 유명인에게 지나친 혜택을 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배달 앱인 요기요의 경우, 특정 음료수 병뚜껑에 적힌 코드를 입력하면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 누리꾼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쿠폰을 내려받는 부정 발급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기요 측은 일부 소비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현금과 같이 쓸 수 있는 쿠폰 취득을 시도한 건 사실이라며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통해 이벤트 참여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논란을 두고 비싼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이 쿠폰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고유한 마케팅 방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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