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이주열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2019.06.1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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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의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은 기존에 없던 표현으로,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금리를 인하한다면 4분기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 지연,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대외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정 산업 중심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이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가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을 내림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기존 전망치는 2.5%로, 수정 전망치는 다음 달 18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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