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비스·공유車까지 보험사기..."역대 최대 금액"

배달서비스·공유車까지 보험사기..."역대 최대 금액"

2019.06.10.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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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보험사기를 치다 적발된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배달서비스나 공유차량까지 이용한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면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배달 오토바이가 들이받습니다.

사고 뒤 나동그라지는 오토바이 운전자.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보험금을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손쉽게 차를 빌릴 수 있다 보니, 렌터카나 공유차량을 이용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로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과 고의로 충돌하는 수법입니다.

최근에는 공유차량이나 렌터카로 사고를 내고 8억 원을 챙긴 혐의로 77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무려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역대 최대 금액인데, 적발된 사람은 오히려 4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한 명이 타낸 보험사기 금액이 늘었다는 뜻인데, 사기 수법이 더 정교해졌고 조직화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입니다.

[임경찬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조사역 :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와 이륜차 배달 종사자의 이륜 사고, 유리막 코팅과 자동차 정비·수리 비용을 허위 청구하는 유형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기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는 동시에 보험회사와 협력해 예방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보험사기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목격자 등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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