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저소득층 근로소득 증가, 정부의 큰 숙제"

홍남기 "저소득층 근로소득 증가, 정부의 큰 숙제"

2019.05.23.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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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세가 지속 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이는 게 정부의 큰 숙제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계소득과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경 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홍 부총리가 1분기에도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 부진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아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소득에 대해 먼저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하위 20% 가구의 소득 감소 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지속 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득 부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14.5% 줄어든 것은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이 여전히 엄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려 면서, 소득 증가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는 것이 정부의 큰 숙제인 만큼,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추경과 정부 재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지요?

[기자]
홍 부총리는 추경 안이 제출 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심의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통과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세먼지 등 국민 안전과 경기 대응을 분리 처리하는 분리 추경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경기 관련 추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 대응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선심성 추경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40% 마지노선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이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 재정과 관련해 홍 부총리 자신이 직접 발제를 했고, 이 자리에서 내년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불가피하게 40%를 넘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2018∼2022년 중기 재정계획에 따르면 이미 내년에 40%가 넘는 것으로 계획이 짜여 있었으며, 경제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최소화를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최근 OECD와 KDI가 잇달아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4%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이 문제에 대해. 홍 부총리는 다음 달 까지 대내외 경제 상황을 파악한 뒤, 다음 달 하순 쯤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서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수정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내년 최저임금 결정 시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시장에서의 수용성 등 을 논의 과정에서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기업이 애로를 호소하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입법의 국회의 조속 처리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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