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할 듯

[현장영상]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할 듯

2019.04.18.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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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은 경제성장률이었는데요.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월 전망치보다 낮아져 2% 중반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설명회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그 배경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 이후에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을 보면 먼저 세계경제 성장세의 둔화 흐름이 그대로 지속되었습니다.

주요국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국은 고용 상황은 호조를 나타냈지만 감세 효과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습니다.

유로지역과 일본도 수출과 투자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었습니다. 중국은 경기 부양 노력에 힘입어서 6%대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주요국 금리는 FOMC 회의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여 상당폭 하락하였다가 4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등으로 반등하였습니다.

국내 실물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습니다.

설비와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되었으며 소비는 승용차 판매 부진과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경기 조정과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산물 가격의 하락 그리고 정부 복지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 대 중반으로 낮아졌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3월에는 0. 8%로 낮아졌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일시 확대되었다가 최근에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기시장 금리가 주요국 금리 움직임에 크게 낮아졌다가 4월 들어 반등하였고 원달러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의 증가세 둔화는 3월에도 이어졌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 이후의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향후 국내경제를 다시 한 번 짚어본 결과,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전망되었습니다.

금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방금 말씀드린 대로 0.1%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1사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며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그리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 완화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전망치 하향조정 또한 1/4분기 중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실적치가 크게 낮아진 점을 주로 반영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당분간 물가상승률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공급 측면의 하방 압력이 완화되고 공공요금도 일부 인상되면서 1%대 초,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망의 자세한 내용은 오후에 조사국에서 별도 설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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