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세...향년 70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세...향년 70세

2019.04.08.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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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잃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미국에서 별세했습니다.

조 회장은 폐 질환을 앓아 오다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까지는 나흘에서 일주일가량 걸릴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조양호 회장이 별세했다고요?

[기자]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이 오늘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해서 폐 질환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수술을 받고 미국의 한 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수술 이후 경과가 좋아 건강을 회복하는 상태였다가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장남 조원태 사장과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미국에 머물며 병원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운구 절차와 장례 일정 등은 나왔나요?

[기자]
대한항공은 운구와 장례 일정, 향후 절차 등은 유가족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조 회장 운구 절차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 준비에는 최소 나흘에서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서는 가족장이나 그룹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년 70살인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조 회장의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와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물컵 갑질'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 조 회장은 폐 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주주총회 등의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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