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게이트'에 엔터株 '노심초사'

'승리 게이트'에 엔터株 '노심초사'

2019.03.17.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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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 사태가 연예계로 번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속사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시간이 지날수록 일파만파 확대되더니,

이제는 클럽의 운영자인 가수 승리를 둘러싼 초대형 게이트가 됐습니다.

[승리 / 성매매 알선 피의자 :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속 연예인 승리의 추락과 함께 소속사였던 YG 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 한 주에 4만 원이 넘었던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3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30일 동안 15% 넘게 하락한 겁니다.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또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에스엠)도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JYP Ent.)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을 뿐입니다.

증권가도 눈치 보기 중입니다.

사태가 어느 정도나 커질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보단 사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실제로 YG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증권사 분석 리포트는 지난 6일 이후로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실적이나 가치보단 연예계를 바라보는 반감 정서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투자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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